왜 저는 연고로 안 낫나요?

일시적인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긴 피부질환은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먹으면 며칠에서 몇 주 내에 호전 가능합니다. 그러나 증상에 맞는 연고를 바르고 약을 먹어도 낫지 않거나 치료를 중단할 때마다 증상이 재발되거나 심해진다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피부 증상이라고 할지라도 만성적으로 진행된 면역계 질환으로 봐야합니다.

염증이 생기고 면역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만한 요인이 오랜 기간에 걸쳐 누적되다가 피부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등은 염증을 효율적으로 가라앉히지만 어떤 과정으로 면역계에 이상이 생겼는지를 교정해주지는 못합니다. 즉, 수면의 질이 나빠서인지, 소화불량이 있어서 면역계 이상이 생긴 것인지는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똑같이 습진이나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더라도 잠을 못 자서 생긴 사람과 소화가 안 돼서 생긴 사람의 치료가 달라져야 하는데, 항염증 연고와 약은 피부의 염증이라는 결과물만 치료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증상이 재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