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강칼럼

성인아토피치료제 스테로이드 약끊지 못하는 이유 (부제: 리바운드 없이 탈스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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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아한의원 조회447회 작성일 22-01-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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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학생 때부터 10여년 간 앓았던 아토피습진을 극복한 마포 청아한의원 임은교 한의사입니다.


아래 칼럼을 읽어보시기 전에 지난 칼럼을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 [아토피습진 자가치유 칼럼] 당신의 아토피·습진이 낫지 않는 이유
▶아토피, 피부문제로만 보면 고칠 수 없습니다! (부제: 몸 안의 문제가 피부로 드러나는 병) 


아토피의 치료는 정말 불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해 본 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 중 갖게 되는 궁금증은 스테로이드제와 관련된 것이 유독 많습니다.

"아토피 치료에 스테로이드제를 오랫동안 계속 사용해도 괜찮을까요?
왜 스테로이드제를 끊으면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나서 절 괴롭게 만드나요?
스테로이드 없이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대부분의 스테로이드제를 오래도록 사용하면서도 스테로이드가 아토피피부염에 어떤 작용을 하길래 연고나 복용약, 주사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는 것인지, 무분별하게 사용했을 때 부작용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십니다.

대체로 “이런 증상이 있으면 이 연고를 바르고 이 약을 복용하라” 처방을 받고 그 처방을 그저 따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배탈이 나서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경우도 어떤 약을 처방받고 왜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묻지도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도 이렇게 병원에서 내리는 처방을 믿고 따른 후에 어느덧 치료가 되어있는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토피 또한 이렇게 원인이 복합적이지 않고 단순하게 치료되는 피부질환이라면, 스테로이드제만 사용해도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아토피피부염이 완치된다면 스테로이드에 대해 알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치료만으로는 아토피피부염이 해결되지 않는데도 수년간 동일한 진료와 처방만이 반복되면서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내성만 쌓이거나 부작용이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염증의 매커니즘에 대해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염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아토피를 완벽하게 치료하는 약이나 연고는 현재 존재하지 않지만 아토피 치료에 가이드가 되는 매뉴얼이 있으며 여기에는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의 사용이 증상 완화에 사용될 수 있다든지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컨디션 상태에 의해 아토피·습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지 신체 내부적인 염증 원인에 대해서는 다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토피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치료가 잘 되지 않다 보니 발생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보다 당장의 괴로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환자의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 것이 피로 때문인지, 소화불량 때문인지 등 원인 증상을 해결하는 것보다 어떤 약이나 관리법이 면역계의 알레르기 반응과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피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매뉴얼을 따르는 진료와 처방은 분명 잘못된 치료는 아닙니다. 피부 표면 염증반응을 완화시키는 것은 아토피 치료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처방과 치료만으로는 근원적인 발생 원인을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표면에 나타난 염증반응을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치료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스테로이드’와 관련된 의문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스테로이드제가 사용되는 이유
이 의문의 답을 위해서는 우선 스테로이드가 대체 어떤 역할을 하기에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하면 치료제로 쓰이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면역계는 잘 훈련된 군대와 같습니다. 우리 몸 외부에서 바이러스와 같은 유해물질이 침입하거나 내부에서 노화된 세포와 같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가 발생하면 면역계가 활발히 작용하며 파괴합니다. 위험 인자들에게만 정확히 반응하면서 우리 체내 균형을 유지해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환자의 면역계는 어느 순간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되면서 공격하지 말아야 할 대상을 공격해야 할 대상으로 인지하여 공격하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예를 들어 먼지나 꽃가루가 많아 호흡기를 통해 약간 유입된다고 하더라도 무해한 물질로 인식을 하고 공격 활동을 하지 않거나 적당히 청소를 하는 것으로 끝나야 하는데, 몸에 유해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한 것처럼 인식하여 과도하게 공격을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무해한 물질이나 정상 세포에도 잘못된 면역반응을 하는 상태가 바뀌지 않으면 과도한 방어 현상의 결과로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나 환절기나 먼지 많은 곳에만 가도 피부염이 악화되는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토피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면역력을 향상시켜 다시 면역계가 정상적인 방어작용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내 면역계가 스스로 위험 인자와 무해한 인자를 제대로 구분하고 불필요한 공격을 멈추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

그런데 이렇게 면역력을 향상시키면서 구분능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다시 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무엇보다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원인을 파악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때 염증을 즉각적으로 억제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스테로이드제입니다.

보통 아토피피부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라는 합성 스테로이드로 체내에 연고나 약, 주사의 형태로 유입되면 체내 면역계가 공격을 멈추도록 만들어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강압적으로 일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 우리 피부에 가해지는 공격을 멈추게 만드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한 순간부터 눈에 띄게 증상이 완화되는 듯한 효과가 느껴집니다. 스테로이드 대신 면역억제제가 처방되기도 하는데,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며, 면역계를 억제시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원리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억제제의 지속시간이 종료되면 다시 우리의 면역계는 자유를 찾게 됩니다. 문제는 그동안 못한 일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더 활발히 움직이면서 이 전보다 강한 공격을 시도하게 되어 피부에 이전보다 극심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 중단 시 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스테로이드의 힘으로 강제적으로 공격을 멈추고 있더라도 체내 면역계가 무해한 물질을 유해물질로 인식하는 작용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또한 체내 스테로이드 양이 과다해지지 않도록 체내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가 억제됩니다. 이때 외부에서 연고나 약, 주사 형태로 유입되던 스테로이드까지 갑자기 중단되면 그만큼 면역계가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을 멈추면 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더욱 심하게 뒤집히는 것이 바로 이러한 원리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면역계의 반응을 막기 위해 점점 더 강한 힘이 필요해지고 등급이 높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점차 스테로이드제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사용을 멈추게 되면 강한 반작용으로 고통이 심해져 다시 스테로이드제를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장기간 지속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과 중단 시의 리바운드 현상을 경험하게 되면 약물에 대한 환자의 정신적 의존성이 강화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을 중단하게 되면 나는 더 괴로울 거야’ 라는 두려움이 장기적으로 더 강한 리바운드 현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면역억제제는 체내 스테로이드 호르몬 분비를 억제시키지 않기 때문에 사용을 중단했을 때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염증의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약을 중단하면 다시 예전에 느끼던 가려움증상을 동일하게 느끼게 됩니다.

스테로이제와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치료의 한계가 바로 이것이며, 스테로이드제를 무분별하게 장기간 사용했을 때 중단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리바운드 없이 스테로이드를 끊어낼 수는 없을까?

스테로이드제 중단 시 리바운드 현상이 나타나거나 항히스타민제와 면역억제제를 사용할 때만 증상이 호전된다면 강제적으로 일을 멈추고 있는 동안 ‘지금 들어온 물질은 무해한 물질이니 공격하지 않아도 돼. 이건 유해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처리가 끝나겠네.’라고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방어하는 능력을 되찾도록 만드는 과정, 소위 말하는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항염증작용이 있는 연고와 약, 주사 사용을 중단하면 그동안 억제되었던 염증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내 면역계가 불필요한 염증을 일으키는 요인을 해소시켜 주면서 스테로이드의 양을 줄여 나간다면(테이퍼링) 내 몸이 점차 변화되기 때문에 리바운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면역계가 유해물질과 무해물질을 다시 구분할 수 있게 되면 강한 스테로이드제로 공격능력을 강제하지 않아도 우리 면역계가 스스로 무해한 물질에는 공격을 하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 없이도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해 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스테로이드제를 안전하게 중단하고 스테로이드제의 도움 없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이제 우리는 피부 표면에 나타난 염증반응을 그때그때 일시적으로 잠재우기만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체 왜 면역력이 떨어졌길래 아토피 증상이 나타났을까’ 근원적 원인에 대한 고민을 통해 면역계를 정상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외부환경을 탓하고 변화시키려 하지 말고, 내가 조절이 가능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나 스스로에게서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근본 원인 파악을 위해 아토피 피부 표면의 상태를 살피는 것뿐만 아니라 타고난 체질, 관련 신체증상, 생활습관, 수면패턴, 식습관, 스트레스의 종류 등 신체 전반을 둘러싼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해결하는데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면서 처음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건강 상태와 신체 증상 변화에 주목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면역력 향상을 위한 식습관, 운동습관, 수면습관,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요소들은 염증의 원인에 맞는 자가자연치유법을 익혀 환자 스스로 꾸준한 관리를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진단과 처방만 믿고 치료에 임하던 수동적 치료에서 벗어나 점진적으로 스테로이드제의 도움이 없더라도 과도한 염증반응을 잠재울 수 있도록 내 몸 상태가 바뀌게 되면 결국에는 스스로 나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처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어지는 칼럼에서는 아토피에 좋은 유산균과 영양제, 해외 유명 보습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정말 이러한 제품들을 복용하고 사용하는 것이 여러분의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될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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