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건강칼럼

남자사타구니습진 증상을 유발하는 '낭습증(囊濕症)'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아한의원 조회381회 작성일 22-01-10 10:21

본문

남편이 자꾸 사타구니에 땀이 찬다는데

보니까 피부도 무른 것처럼 울긋불긋하고 만지면 쓰리다네요


사타구니에도 땀이 많이 나서 속옷에도 늘 쉰내가 배어있고

툭하면 가렵다고 긁고 있는데 다른 집도 그러신가요? 



결혼한 여성분들은 주로 자녀의 피부질환에 대한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남편에게 나타난 증상이 치료가 필요한 이상 증상인지 문의하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통풍이 잘 안되고 두꺼운 옷을 입는 겨울이 되면 남편이 사타구니 땀을 너무 흘려 냄새가 나고 가려워하거나 사타구니 피부가 짓무른 듯 붉어지면서 따가운 통증을 느끼는데 병원에 갈 생각을 하지 않고 방치해 걱정된다는 문의를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남성분들은 이렇게 사타구니에 땀이 나고 습하면서 가려운 증상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면서 자연치유를 기대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사타구니에 땀이 나고 가렵다면 남성 청결제로 깨끗이 자주 씻어주면 되는 것 아닌가’, ‘약국에서 연고 사다 바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겪는 분들 중에는 ‘사타구니 습진’이라는 치료가 필요한 피부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타구니 습진이 발생한 것이라면 증상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할 경우 사타구니 피부에 발생한 가려움증, 발진, 통증 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 습진? 통풍 안 되는 옷 때문?


사타구니 습진은 단순히 땀이 많거나 통풍이 잘되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곰팡이균(무좀균) 감염으로 인한 피부질환도 아닙니다. 사람의 몸은 고유의 면역력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땀이 많거나 통풍이 안 되는 옷을 입는다고 바로 습진이 생기거나 곰팡이균에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사타구니 부위가 습해 짓무르게 되는 환경을 만드는 신체 증상 요인과 생활습관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사타구니 피부가 약해지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되는 순간 약해진 피부에 가려움, 발진과 같은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단순히 피부만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불균형과 면역력 저하가 피부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지도,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바른다고 쉽게 나아지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사타구니 습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발생한 시기에 어떤 원인에 의해 내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고, 사타구니 부위를 지속적으로 습하게 만들어 피부를 약화시킨 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이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낭습증 - 남자사타구니 습진을 유발하는 대표적 원인



사람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사타구니 습진 증상을 유발하는 요인, 그 과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개인마다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합니다.


사타구니 습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에는 ‘낭습증’이 있습니다.


낭습증이란 음낭에 땀이 차고 습한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낭습증이 발생하면 습진이나 피부염으로 이어지기가 매우 쉽기 때문에 낭습증이 사타구니 가려움증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여름철 날이 더워져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추운 겨울철 옷을 두껍게 입어 통풍이 잘 안되는 상황에서 히터가 틀어진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 고환 주변으로 땀이 차는 것을 낭습증이라 말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계절상의 이유로 땀이 많이 나서 피부의 염증이 나타난 경우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풍 관리만 잘 해줘도 증상이 금방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낭습증이 발생하면 계절에 관계없이 열이 오르면서 땀이 차게 됩니다. 남성의 생식기, 사타구니 부위는 신체적 특성상 특히 통풍이 잘되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쉽게 사타구니 습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타구니에 땀이 나게 만드는 요인



체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사타구니에 주기적으로 땀이 난다면 배변 문제, 배뇨 문제,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원인으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배변 기능 저하: 장 건강 악화


장이 예민해서 배탈이 잘 나고 아랫배 쪽으로 긴장을 잘 하는 등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생식기 부위로 땀이 나게 됩니다. 


묽은 변을 자주 보거나 잔변감이 남아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경우 등 지속적으로 하복부가 긴장될 만한 증상이 있어 생식기 주변으로 땀이 많아지면 항문에서 생식기 쪽으로 습한 상태가 지속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고환·허벅지 부위로 증상이 확대되고 해당 부위에 가려움과 같은 습진 증상이 나타납니다. 


● 배뇨 기능 저하: 피로 누적으로 인한 잔뇨감



피로가 누적되면서 언제부턴가 잔뇨감이 약간씩 생겼다면, 많이 걸었을 때 발이 피곤하고 열이 나면서 땀이 나게 되는 것처럼 생식기 근처 및 사타구니로 피로가 누적되고 땀이 나면서 가려움증이 잘 사라지지 않고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 오래 앉아있는 생활로 인한 하복부 순환 저하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은 하복부와 허벅지에 살이 붙거나 잘 붓게 만들고, 고환·허벅지 부위에 땀이 잘 차게 합니다. 또한 운동이나 산책 등으로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누적되면 하복부 순환이 잘되지 않아 가스가 잘 차고, 몸이 항상 무겁고 피곤한 느낌이 가중돼 열이 더욱 많아집니다.


이렇게 하복부 순환이 잘되지 않으면서 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부위 피부가 약해지면서 습진 증상이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이처럼 습진 증상을 유발하는 신체 증상 요인, 생활습관 등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수롭지 않게 방치할 증상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낭습증, 사타구니 습진에 도움이 되는 관리법



이제 낭습증, 사타구니 습진이 도움이 되는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식습관 개선


해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와 함께 집에서 해야 할 관리법 중 하나는 바로 식습관 개선입니다.


단순히 피부 건강이나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음식이나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과식, 야식 등 소화기에 부담이 되는 생활습관을 교정해 소화 기능의 회복을 돕는 등 가스가 차거나 장 건강이 나빠지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 피로회복 및 체력관리


평소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해 피로도가 높다면 하루 6시간 이상 수면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길러 쉽게 피로감이 쌓이지 않도록 하면 피로가 생식기 쪽으로 집중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생식기 통풍 관리


사타구니에 지속적으로 땀이 나고 습함이 지속된다면 통풍이 잘 되도록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꽉 끼는 속옷이나 바지는 사타구니 부위 땀과 열 방출을 막고, 아랫배가 눌린 상태가 지속되면 가스가 더 잘 차게 되거나 장운동이 저하돼 증상의 호전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